23.09.08_불혹의 그림일기_주말의 단상

오랜만에 아내와 아이와 함께 애슐리를 갔다

처음에갔을땐 모든것이 와 정말 신기하고
맛있고 다음에 또와야지 했는데
어느순간 새로운것은 한두가지정도이고
먹는양도 줄어서 많이 먹지 못하고
어찌보면, 맛을 음미하는 단계인가?

매번 시즌때마다 약간씩은 달랐는데
오늘은 치즈시즌이라고 하기는
조금 그랬다.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인간 대 자연에 나오는 베어그릴스를
보면, 정말 먹을것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생존에 관한 얘기를 보면,
먹을것이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과
먹을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먹을것을
고르고 먹을게 없다 생각하는것에대해
아이러니함을 느꼈다.

예전에는 못먹어서 병에 걸렸다면 지금은
많이 먹어서 병에 걸린다니 이것또한
참 아이러니 하다.

일이 없어서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일이 있어도 안하는것은
일의 질을 따지는 것 같다.


일하는 시간에비해 많은 돈을 벌고
돈을 많이 벌되, 힘들게 일하지않고
일의 질을 따지는것은 아무래도
조금은 쉴만한 상황이기에 그렇다.

사람의 본성이라고 단정짓는다면,
그래도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있다.
나는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지않는다


내가 속한 그룹에서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나쁜일을 한다면 나또한 그렇게 해야하는게
정당성을 주장할수있는일인가?
그것을 생각해야한다.

얘기가 이상하게 번졌지만,
당연한일이 당연하게 이루지지않을때
그것을 우리는 소중하게 생각한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지만,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한다.